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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뉴스를 읽는 3차원 좌표법 | 하대석 SBS기자
작성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작성일자 2017-12-12 00:00:00
출처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저자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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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하대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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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뉴스를 읽는 3차원 좌표법 | 하대석 SBS기자  관련 이미지
내용

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세바시 뉴스리터러시, 세상을 바꾸는 힘>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저 위에 슬라이드에 아이의 눈동자 보이십니까? 보라색이죠? 이 굉장히 맑고 밝은 눈빛의 아이인데, 근데 이 아이의 예쁜 사진이 국내 커뮤니티와 SNS에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그 때 어떻게 퍼졌나 확인해보니까 ‘로또당첨보다 어려운 확률로 태어난 아이’ ‘천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에 보라색 눈동자 가진 소년’ 이라는 소개글이 달린 채 ‘우와’ 하면서 퍼졌어요.



좋아요 숫자가 십만명이 넘는 것을 보면 어마어마 하죠. 한 3백만명이나 5백만명 정도는 이 사진을 봤을 것이라고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면 당시 소문이 보라색눈동자를 가지면 알비노병이 걸린것이여서 오래살지 못한다 그런 속설이 같이돌았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에 대해서 백색증 환자구나 이런 댓글도 함께 달렸던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알아보니까 이 보라색 눈동자의 진실은 사람들이 알던 것과 달랐습니다.



원 출처를 찾고 찾고 또 찾아서 겨우 찾은 게 2014년 7월 26일 유튜브에 한사람이 영상을 올렸는데 이 아이의 영상을 올리고 밑에 네모에 파란색 눈인데 빛을 받으면 보라색처럼 보여요 라고 써놨습니다.



두번째 의혹인 보라색눈동자를 가지면 알비노 환자라는 속설에 대해서 알아 보니까 일견 보라색 눈동자인 알비노 환자도 있지만 보라색이라고 반드시 알비노 환자는 아니라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눈동자 색깔이 있고 한국사람도 눈동자 색깔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 사실에 대해서 알려줬더니 이거에 대해서 그 동안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 하면서 저희에게 고맙다라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이게 뭔가요 뭐에 대해서 정확한걸 바로잡아주는 팩트검증이죠



 



저는 스브스뉴스라는 에스비에스의 서브뉴스 브랜드를 2015년에 기획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하대석 기자라고 합니다.



스브스뉴스라는 이름은 보통사람들이 SBS를 스브스스브스 이렇게 편하게 부르죠 그 편하게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하겠다라는 그런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SBS가 못하는 것도 스브스뉴스는 한다. 저희는 좀더 20대 들이 좋아하는 연속뉴스 캐주얼한 뉴스를 지향한다…라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브스뉴스의 모태는 SBS죠. 그래서 SBS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그대로 개선하겠다 라는 생각을 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회의실에서 이렇게 시작하다가… 지금은 어엿한 사무실로 입주를 했습니다.



 



저희는 SNS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가져다가 잘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 SNS는 재미있나요? 그에 대해서 저희는 이런 답변을 내놓습니다. 저희 슬로건인데요 정확하지 않은 재미는 재미가 아니다.



무슨 말일까요? 아무리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라거나 웃거나 울거나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나중에는 그게 좋았던 만큼 배신감을 느끼겠죠.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그리고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저희는 그래서 정확하지 않게 잘못 알려진 것들을 검증하는 뉴스를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이 식물은요 SNS에서 스치기만해도 수포가 생긴다고 괴담이 돌았던 식물입니다. 위에 보시면 위에 사람이 사진을올리고 스치기만 했는데



엄지손가락이 빨갛게 달아오른 사진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빨갛게 수포가 생긴 굉장히 무섭다.



이러게 올렸는데 저희가 확인해봤는데 이 식물은 자이언트 호그위드 종이구요. 이게 국내에 없는 것이라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악마의 식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어떤 소문 중에 마시멜로가 지구 몇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빠진다. 이렇게 얘기하곤 하죠?



그래서 지식인이나 SNS에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구 몇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 빠진다는데 정말인가요?



답을 어떤 사람이 했는데 한번 보실까요? 마쉬멜로가 칼로리는 높은 건 사실인데 하지만 열심히 소비하면 빠지지 않을까요? 라는 정도의 답을 해놓았습니다.



사실일까요? 저희가 알아봤더니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일단은 보통 저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초코파이에서 살 안찌겠다면서 마시멜로만 쏙 빼놓고 빵만 먹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칼로리를 비교해봤거든요. 그랬더니 마시멜로보다 빵의 칼로리가 훨씬 높았습니다. 마쉬멜로를 단위부피당 측정해보니 빵에 비해서는 살이 훨씬 덜 찌더라.



그래서 살이 찌기 싫다면 초코파이 자체를 안 먹어야하구요 만약  그래도 먹고 싶다면 빵을 걷어내고 마시멜로만 먹는 게 차라리 다이어트에는 더 도움이 된다.



 



자 재미의 전제조건은요 그것이 진짜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진짜인 것의 실체를 진실이라고 하죠. 이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 것입니다.



SNS에서 도는 뜬소문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래서 ‘SNS를 하지마라’ 뭐 그럴 필요는 없고요. 옳고 그릇된 정보의 바다 안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뉴스 리터러시의 핵심이 아닐까 그럼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그 방법론을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어떤 여러분에게 신문을 보잖아요 뭐 온라인 뉴스도 괜찮습니다. 뭐 그냥 볼 때 뭐가 관심 있는지 보게 됩니다.



그때 무너가 값어치 있거나 이게 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정보다 내가 알아야하는 정보다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면 그 기사 읽는 것을 잠깐 멈추고 방법을 잠깐 멈춥니다.



그냥 대충보던 것을 몰입해서 3차원으로 보기로 그 방법을 바꿔봅니다. X축은 뉴스의 지면이라고 하죠 뉴스나 신문의 지면이라고 하구요 그럼 이제 신문이 이렇게 있는데



Y축은 이쪽으로 가면 과거 저쪽으로가면 미래가 됩니다. 신문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Z축 볼께요 Z축은 아래로 내려가면



그 뉴스의 아래의 숨은 이면 위로가면 뉴스에서 담지 못한 더 넓은 세상, 바깥의 외연 이렇게 3차원으로 보는 겁니다.



X축에선 뉴스 자체를 보고 Y축에선 뉴스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Z축에선 뉴스의 숨은 이면과 바깥의 넓은 외연을 보는 겁니다.



 



실습을 한번 해볼까요? 이 뉴스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 여러 매체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첫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다….이때 보면 같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보좌관들이랑 같이 걷는 모습도 보였구요.



청와대 안을 시민들에게 대폭 공개하는 정책도 발표를 합니다. 근데 과연 이것을 저희는 아까 Y축있잖아요 과거랑 미래의 축으로 봤을 때 과거를 좀 봤습니다.



과연 이 현상은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요? 사실 이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하루라는 팩트 이전에는 그 배경이 있습니다. 과거가 있습니다. 저희가 그 과거를 한번 찾아봤더니 그 시초가 이것이었습니다.



2003년도에 노무현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그 당시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대통령님 등밀어드릴까요.



그 당시에 대중목욕탕 볼링장에 갑자기 당선인신분에서 갑자기 확확 나타나니깐 사람들이 놀라는 겁니다. 그래서 등 밀어드릴까요 등을 밀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굉장히 당시의 파격은요 정말 사실 상상도 못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이지 않습니까? 더욱 지금보다도 상상도 못하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저희가 카드뉴스를 만들었는데 오늘 목욕탕에서 대통령을 만났다. 목욕탕의 간 남자는 노무현 당선자였습니다. 사람들이 놀랬죠. 그런데 일부 보수 언론에서 문제를 지적합니다.



노대통령의 그런 소통 행보에 대해서 지도력이 없는 게 아니냐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것 아니냐 너무 정해진 틀대로 하지 않고 대통령이 파격적인 행보를 하니까 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실렸어요.



논란이 붉어졌습니다. 당시 유시민 작가께서 ‘기성권력 문화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 아주 낯설 것이다.



그리고 근데 가다보면 익숙해질것이다. 그런 스타일의 리더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라고 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두둔하는 인터뷰를 했을 만큼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논란을 옆에서 지켜본 국민들은 한가지 확고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지켜보던 국민들도 한가지 확고하게 되었습니다. 아 대통령도 그냥 사람이구나. 그 이후에 대통령을 볼까요.?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 그렇게 파격적이지도 오픈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자유로운 토론보다는 잘 준비된 기자회견을 선호했구요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은 되도록이면 베일에 가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지요.



노 전 대통령보다 파격적인 공약을 많이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러한 권위 실추 문제에 대해서 우려한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만큼 달라진 것입니다. 과연 누가 이 것을 만들었을까요. 그럼 이 문화는 문제인 대통령이 만들었을까요 저희가 보기에는 진정한 대통령다움의 역사의 첫발을 뗀 분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말을 한번 읽어드릴께요. ‘저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곳에 있겠습니다.’ 이 카드 뉴스가 나가고 댓글에 울었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과거 축을 보다 찾아낸 진실입니다.



 



이번엔 다른 축으로 한번 가볼께요. 조선일보에 지난주 금요일날 실렸던 기사인데 ‘최저임금 전례없는 실험’이라는 헤드라인이죠.



최저임금이 갑자기 높아지다 보니까 중소 상공인들이 타격을 입겠죠. 그래서 정부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약간 전례없는 실험이다. 이에 대해서 땜질식 처방이다라는 우려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저는 뭐 언론인으로서 마땅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연을 한번 확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세계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그렇고 바깥세상은 어떨까? 지금 세계는 최저임금 대폭인상 실험중이라는 것 입니다. 2016년 3월 한겨레 신문기사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3년까지 만칠천원 15달러까지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굉장히 파격적인 실험을 합니다.



세계적으로 최저임금인상은 일자리를 줄인다라는 부작용이 우려되었지만 최근에는 소득불평등을 줄이는 줄이는 효과가 더 큰 것 아니냐는 이론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거죠.



저희가 사실 2015년도에 했던 최저임금과 관련된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좀 특이하게 최저임금 두 시간으로 저녁에 장을 봐서 어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나. 라는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세계에 있는 저희 페이스북 독자들에게 직접 최저임금 계산에서 그걸로 장을 본다음 사진으로 보내주세요. 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13개국 데이터가 모였습니다.



프랑스 독일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에서 살 수 있는 식료품과 분명 차이가 나죠 분명 이때는 5500원대 이기는 했지만 지금 6천원대로 올린다고 해도 살 수 있는 식료품은 그리 많이 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외연을 확장해본 뒤 다시 조선일보 헤드라인을 봤을 때 느낌이 어떤가요? 전례없는 실험은 사실 우리나라에선 전례 없지만,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전례 있고,



세계 흐름에 맞는 실험이라는 시각도 가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번엔 Z축에서 아래로 깊숙이 내려가보는 연습을 해볼게요. 지난번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돼지발정제 논란이 있었죠.



자서전에 돼지발정제를 쓴 친구 이야기를 쓴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이때 기사화가 많이 돼서 저희도 이걸 보고 '잘 용서를 구하셨네'라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현상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숨은 이면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이면을 보다보니까 그 이면은 댓글이었습니다. 댓글을 보니까 '남자라면 돼지흥분제 얘기 안 해본 남자 없습니다' '미친놈들 어릴 때 한 농담을 검증한다고?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데 그 코드가 뭔지 살펴보니 '젊은 사람들 다 한다' '장난으로 많이들 했다' '게다가 옛날일이다'라는 세 가지 면죄부 코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돼지발정제 같은 최음제에 대해 굉장히 관용적인 시선이 미디어에도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고요.



이걸 사용해서 여자를 꼬시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최음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판매자 구매자 모두 범죄라는 생각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이렇듯 댓글 분석 속에서 그 이면을 파고들었을 때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지만 댓글 속에서는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돼지발정제에 대한 관용적 시선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X축 Y축 Z축으로 미디어나 게시물을 보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X축 Y축 Z축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더 알아보고 싶은 게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생활취재라는 콘셉트를 주창하고 싶습니다.



궁금하면 곧바로 물어보는 생활입니다. 제가 기자가 된 다음에 깨우친 것은 묻고 묻다 보면 생각보다 답 구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걸 알아가고 밝혀내고 그래서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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