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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뉴스 읽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 |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 EBS 국어 강사
작성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작성일자 2017-12-12 00:00:00
출처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저자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0000-00-00
관련링크
파일 뉴스리터러시_강용철.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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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15분> 뉴스 읽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 | 강용철 경희여자중학교 교사, EBS 국어 강사  관련 이미지
내용

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세바시 뉴스리터러시, 세상을 바꾸는 힘> 강연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막>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용철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신 그 중학생을 무려 18년동안 가르치고 있습니다. 18년! 안 놀라시네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 키도 중학생과 비슷져서 눈높이 교육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고, 제가 사용하는 유머나 말도 중학교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저희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어느 날 우리 학생들에게 그것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것를 ‘영혼의 동반자, 기쁨의 원천, 너는 내 운명’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것은 한번 맛들이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력한 매력덩어리였습니다. 어느 정도 중독성이 심하냐하면, 등교나 하교를 할 때 모든 학생이 이것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합장하는 모습으로 묵상하곤 합니다.



이것은 졸고 있는 학생을 깨울 때에도 사용됩니다. 졸고 있는 학생이 있을 때 옆에서 가서 이러면 모두 잠을 깨더군요. 옆에 가서 ‘웅(진동 소리 흉내’ 이러면 잠에서 깨어 필통을 들고 ‘여보세요.’라고 외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막강한 능력을 지닌 스마트폰은 우리 아이들의 읽기, 쓰기와 같은 능력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이들은 제가 성장하던 시기보다 매우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읽어 내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검색력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읽어 내었습니다.



제가 학생이던 시절에는 이런 장면이 일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훈민정음이 몇 년도에 창제되었지?’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교실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우수운 학생들이 함께 공존해 있었지요.



그러면 우수한 학생이 “네. 1443년입니다. 그리고 반포는 안물어보셨지만 1446년 세종 28년이지요.” 친구들은 “월~‘이라고 하더나 ’재수없어.”라고 이야기하였지만.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잠시만요. ‘지식인으로 검색할게요.’ 1초만에 뿅 “와우, 1443년이지요. 그리고 여기 보니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요.“ 각종 텍스들은 정말 빠르게 폭넓게 읽습니다.



일편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긴 글이나 어려운 글을 읽을 때에는 힘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한 시간동안 독서를 할 때 표지만 보고 있는 학생(아마 명상가일 듯합니다.),



1쪽만 보고 있는 학생(아마 외우나 봅니다.)도 많아졌습니다. 니콜라스 카의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 나오는 말처럼 ‘사람들이 SNS나 모바일로 인해 짧은 글, 짧은 기사에 노출이 되다 보니까



뇌가 긴 호흡의 책이나 글을 읽지 못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퇴화되었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쓰기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제가 학생이절에는 그래도 밤에 음악을 듣고 자신만의 감성을 돋우며 육필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SNS나 짧은 글이 대세인 듯합니다. 어떤 학생들과 말하는 속도와 비슷하게 글을 입력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SNS 글을 쓴다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전파하는 장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편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빨리 쓰다 보니 SNS나 모바일에서 오타가 나거나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거나 하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이 어버이날에 학생들에게 ‘부모님께 문자메시지 보내기’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밤 한 학부모님께 전화가 왔다가 합니다. 아이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오타가 나서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사네요.’ ^^ (학생이 보낸 문자: 죄송합시다.-저에게 죄송하라고 그랬나 봐요. 등)



긴글을 쓰기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큰 잘못을 한 학생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오라고 했더니, “차라리 일주일 청소를 할게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린 예들이 모두 스마트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전자매체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런 시대의 흐름, 매체의 발전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기성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경험,



즉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게 읽기, 쓰기 능력이 진화되는 과도기를 겪는 것인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빠르게 넓게 읽고 쓰는 아이들에게 ‘사색의 힘, 생각의 힘’을 더욱 길러주면 균형잡힌 발전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품고 이번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정보를 얻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무엇을 보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마 아이들은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보고 있을거야?‘



‘아마 제가 출연하는 EBS 국어 강의를 들으며 교양을 키우고 있겠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 SNS, 포털뉴스를 참 많이 보더군요. 자 이제 초점을 아이들이 보는 ‘뉴스’에 맞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경로로 뉴스를 보는지 아시나요? 자, 여기 계신 분들게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세요.(종북응답 가능합니다.)



나는 텔레비전 뉴스를 주로 본다.



나는 종이신문으로 주로 본다.(세바시에 오시는 분들은 교양이 넘치겠지요?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별명을 가진, 종이신문^^)



나는 인터넷으로 주로 본다.



나는 SNS로 주로 본다.



 



2016 언론수용자조사에 따르면, 우리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신문을 본다고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또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여러분은 특정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용 어플을 깔아서 보시나요? 포털 사이트의 미디어 뉴스를 보시나요?



아마 포털, 즉 포털에서 선정한 뉴스 중심으로 보고 계시지는 않나요? 학생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 주로 보는 뉴스의 분야는 무엇인가요? (KBS 뉴스사용설명서에 나온 한 장면 제시)



아이들에게 10분동안 자유롭게 스마트폰 뉴스를 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붙여따 떼는 노란 종이에 붙여 칠판에 나열하였습니다.



범죄, 연예 뉴스가 참 많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뉴스를 정리해 보니 엔터테인먼트 중심 원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접촉 가치가 떨어지는 뉴스 소비(자극 중심, 낚시성)



일부 분야의 뉴스를 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음식으로 빗대면 편식입니다. 특히 학생들을 속이는 불량식품과 같은 가짜 뉴스도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저희는 뜻을 함께 하는 교사들이 모여 뉴스 교양 수업을 시도하였습니다.



뉴스 체크 6계명



1.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2.기사에 포함된 사실과 빠진 사실 구별하기



3.뉴스의 출처, 정보원, 작성자 확인하기



4.날자, 출처 확인하기



5.뉴스의 의도 파악하기(숨은 의도 파악하기)



6.다른 사람들과 뉴스에 대해 대화해보기



 



이렇게 수업을 하며 뉴스를 보는 중요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뉴스에 대해 질문을 해보고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뉴스에 대해 3번만 질문해 보아도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뉴스 견주어 보기도 해 보아햐 합니다. 이는 바로 ‘생각의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입니다. 근육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도록 단단하고 강하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이 뉴스에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때 제대로 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뉴스 교양 수업을 위해서는 언론도, 학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겠지요.



가. 언론의 역할: 깨끗한 뉴스 만들기, 기자윤리강령



나. 학교의 역할: 교양교육으로 미디어 교육 관심갖기, 박영미 학생의 사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가정의 역할입니다.



다. 가정의 역할: 뉴스 함께 보기, 뉴스에 대해 대화하기, 가정에서부터 민주 시민을 키워라. (교실 말고 세상이라는 학교를)



 



아이들은 계속해서 뉴스를 검색할 것입니다. 이제 사색도 하게 해야 합니다. 검색과 사색의 균형추를 갖게 해야 합니다.



정답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나면 끝나지만, 질문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날 때 시작됩니다.



뉴스 교양은 바로 질문을 하는 것! 여러분도 뉴스를 만날 때 많은 질문을 던져주세요.



아이들은 어찌 보면 우리보다 뉴스를 잘 검색할지 모릅니다. 이제 뉴스를 검색하면서 동시에 사색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도록 우리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뉴스를 통해 교과서를 넘어 세상과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도록 따뜻한 미소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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