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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KBS에서 제작방영한 기획특집 영상을 공유합니다. 본 영상의 저작권은 KBS에 있으므로 영상을 이용하실 때에는 저작권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미디어는 만들어진 것입니다. 항상 누군가의 관점이 들어 있습니다. 21세기의 핵심기술이죠. 사실은 생존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시민역량으로서 뉴스리터러시가 필요하다. (노래)로드 오브 저널리스트 / 권비호, 이현빈, 홍성빈 부수고 걸어가자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가사를 한 번 써보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줘보자. Yo 너는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라. dreams come true! 예! 이사벨라 홀름 / 핀란드미디어교육사업교육국 매니저 핀란드는 전 세계에서 인구비례 가장 높은 (신문)구독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소) 바이발레티 신문박물관 벤라 토이본헨 / 바이발레티신문박물관 학예사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미디어의 역사를 다루는 미디어 전문 박물관이고요. (상황) 1999년 : 모든 국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핀란드 헌법제정- 1984년 : 12세 이상 국민 94%가 신문을 읽는다. 1889년부터 시작해서 2015년까지 있어요. 여기 오면 읽고 싶은 것을 읽을 수 있죠. 다루기 쉽고 여기서 읽기만 하면 돼요. 그럼 여기서 볼 수 있어요. 눌러 볼까요? 모든 것이 바뀌죠. 박물관의 주요 주제는 ‘표현의 자유’, ‘미디어 역사’ 그리고 ‘미디어의 미래’인데요. 미디어의 미래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알려주는 거죠. 여기는 표현의 자유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각 나라 인터넷 이용률 덴마크 96% ,북한 1%, 러시아 59%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표현의 자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더 잘 보장되는 편입니다. 언론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바로 인터넷이라고 봐요. 핀란드에서도 뉴스 자체보다는 선동을 더 많이 하는 뉴스 사이트가 더 많아요. 하워드 슈나이더 / 스토니브룩대학교 저널리즘대학 학장 사람들이 정보를 얻고 퍼트리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우리는 대중들을 가르치는 것 역시 (저널리스트로서의) 두 번째 임무입니다. 서병기 / 시민 뉴스 볼 때는 보통 TV로 많이 봐요. 김규리 / 시민 주로 핸드폰으로 많이 봐요. 이영복 / 시민 제일 위에 헤드라인 기사만 먼저 골라보는 편이에요. 이름모름 / 숭문고등학교 1학년 아니요 별로 잘 안 보는데요. 박재호 / 한성고등학교 2학년 그냥 날씨만 봐요. 안성재 / 숭문고등학교 2학년 다른 재밌는 프로가 많은데 굳이 뉴스를 봐야 하나.. 티부 샤통 / UNAOC프로젝트관리전문가 젊은 세대는 소셜미디어와 함께 자라왔습니다. 이 부분이 좀 까다로운데요. 이 세대는 자신이 원하고 믿는 정보만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는 영향을 좀 더 쉽게 받기 마련입니다. 뉴스리터러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그건 아직 잘 몰라요. 뉴스에 대한 건데 그다음에는 잘 모르겠어요. 정현선 /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뉴스리터러시란? 그것은 이해력이라는 말도 가지고 있고요. 읽고 쓰는 능력이라는 기능적 측면도 가지고 있고 어떤 사회적인 소양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병호 /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뉴스가 가지는 의미를 잘 파악을 하고 이 뉴스에 나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또 어떻게 활용을 해야 될 것인가 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장소)동궁초등학교/부산 사상구 ‘돼지 심장 원숭이’ 51일 생존…“최장 기록” *2016년 9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돼지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한 뒤 51일 넘게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 간 장기 이식으로는 최장기 생존 기록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인 형질전환 돼지 ‘믿음이’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해 수술을 성공시켰다. 손예진 / 동궁초등학교 6학년 뉴스에 대해서 파헤치고 뉴스를 즐기는 것입니다. 전석진 / 동궁초등학교 6학년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친구들끼리 의견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뉴스 해체하는 거 알고 있죠? 먼저 뭐부터? 사실 뉴스의 요소들. 혹시 기억납니까? 장면도 있고, 소리 같은 것도 있고요. 이 뉴스를 보고 나서 좀 인상적으로 머리에 딱 꽂히는 장면이나 소리가 있었으면 한 번 이야기해보겠어요? 거부반응을 줄인 돼지를 ‘믿음’이라고 한 그 자막이 기억에 남습니다. 술 장면을 갖고 기자가 그 장면에 대해 설명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돼지가 뭐라고 소리를 냈나요? -꾸웡꾸웡 이성철 / 동궁초등학교 교사 해체라는 말이 어렵긴 하지만 해체라는 것이 미디어를 이해하는 과정이구나. 미디어를 정확하게 제대로 바라보는 과정이구나라는 것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오히려 수업을 즐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어떤 측면들, 또는 그런 결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 번 예측해볼까요? 생명을 연장시켜가지고 더 오래 살게 되면 세상이 안 그래도 좁은데 더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이식 받은) 동물의 성격을 약간 닮지 않을까. 동물의 심장을 얻기 위해 불법으로 동물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서로 이해하면서 또 뉴스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표현했던 점이 학생들에게 나타난 첫 번째 변화였던 것같습니다. 한 뼘 활동지에 뉴스 큐레이션(뉴스를 정리하고 설명하는 활동)을 해보려고 준비를 했거든요. 어제 본 뉴스 중에 선생님은 저상버스와 관련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상버스 :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장애인과 노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든 버스 성민서 / 동궁초등학교 6학년 평소에는 안 봤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더 자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전석진 / 동궁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는 재미가 없어도 일단 이걸 해야 하니까 숙제니까 보긴 봤는데 이제는 다른 걸 보고 있어도 뉴스를 틀어서 보게 됐어요. 남혜정 / 동궁초등학교 교사 친구들이 쉽게 큐레이션(뉴스를 정리하고 설명하는 활동)으로 풀어주는 활동을 하면서 하나는 그래도 확실히 제 것으로 소화해서 소개를 하니까 그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장소) 헬싱키미디어고등학교/핀란드 헬싱키 뉴스를 믿습니까? 프로그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음은 인터넷 기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를 아주 비평적인 시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루돌프 링봄 / 헬싱키미디어고등학교 학생 저는 매일 뉴스를 보거든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고 제 나름의 분석도 해보죠. 라티에 있는 어느 슈퍼에 도둑이 든 기사입니다. 경찰은 사진을 공개했고요 자 어려운 질문을 몇 개 하겠습니다. 저희 게스트들은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자, 첫 번째 질문으로 이 기사에 나온 사람은 믿을 만합니까? 사진에서 그분이 슈퍼로 들어가고 나올 때만 보이잖아요. 도둑질하는 장면이 보이지 않으니까 증거가 되지 않아요. 이 기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유발했을까요? 남자가 에스토니아 사람이라 다른 나라의 외국인 일 것 같다고 적혀있는데 인종차별주의적인 태도 아닌가요? 그분은 평범한 사람 같지 않았어요. 조금은 가난한 사람 같았어요. 스펙터 로마드 / 헬싱키미디어고등학교 교장 우리 학생들이 공부할 때 뉴스에 적힌 사실들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배웁니다.(말하는)사람의 의도를 간파하고 다른 사람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내서 다양한 의견을 보도록 가르치죠. (장소)브롱스고등학교/미국 뉴욕 코트니 크리머 / 브롱스고등학교 교사 어떤 사안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자들의 영향력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칠판 번역)“탐사보도는 무엇인가?”, “저널리즘에서 ‘감시자’는 어떤 의미인가?” (신문 자막) 닉슨 사퇴하고 포드가 그 뒤를 잇는다. 근데 진짜 최근일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 왜냐하면 아직도 인종차별이 있고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흑인비하발언) 같은 건 요새 말 같아요. 진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면 증거들이 더 모아져야 이 사람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해가 되었어요? 저도 전직 기자여서 이런 사안에 대해 여러 번 고민해 본 적 있어요. 잠시만 생각해보면 감시단의 역할이 어떤 건지 깨닫게 돼요. 데라 월른 / 뉴스리터러시프로젝트디지털미디어 부사장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모른다면 능동적이고 현안에 대해 잘 아는 시민이 될 수 없습니다. 저희의 최종목표는 시민 참여입니다. 잠시만 여기를 보세요. 이 사진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제타 / 브롱스고등학교 학생 저는 이 여성이 캠퍼스 안에서 폭탄을 지니고 있는 거라 생각했어요. 아티브 / 브롱스고등학교 학생 제가 상상했던 것은 이 여성이 인질이었고 차분하게 두 손도 앞으로 벌리고 경찰에게 다가와서 경찰이 도와주는 거라 생각했어요. (장소)핀란드, 헬싱키미디어고등학교(HELSINGIN MEDIALUKIO) 에밀리아 / 헬싱키미디어고등학교 학생 어떤 시위를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사람은 끈으로 묶여있는 것처럼 보여요. 뒤에 경찰 수를 보면 경찰은 많은 시위대가 올 거라 예상했지만 여자 한 명 밖에 없어 경찰은 당황했다. 시위대가 한 여성을 뒤따르고 있다 여성이 아픈 사건의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수고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사드리 / 브롱스고등학교 학생 제가 배운 것은 사진만 보고서는 많은 것을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사진을 보면서도 많은 질문이 생겼어요. 가공되지 않은 정보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고 그냥 추측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현선 /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것은 어떤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정보이고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좀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언론이 하는 기능에 대해서 이해하도 록 하는 시민역량으로서 뉴스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이사벨라 홀름 / 핀란드미디어교육사업교육국 매니저 아이들에게는 미디어 기술과 비평뿐 아니라 (미디어 교육을 통해) 창의력, 자기표현 그리고 의사소통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해요 (장소) 인천 남구, 마채영 집 마채영 / 어린이기자단 학생 인터뷰 자료를 썼는데 거기에서 더 추가할 게 있는지 A.I.랑 인공지능에 대해서 검색한 자료를 찾아보고 있어요. 어린이 박물관 기자단 했을 때는 역사 기사만 쓰는 거라서 제가 광복절 때 쓴 거랑 처음 들어갔을 때 쓴 거랑 마지막에 쓴 거 이렇게 세 편이 올라갔었어요. 엄마가 기사 보면서 채영이랑 어떤 걸 읽으면 좋을까 찾아봤거든. -채영아 무슨 기사 같아? -이거 모바일 게임에 대한 것 같아요. -응 그렇지 모바일 게임이 딱 보니까 보이네. 윤현옥 / 마채영 엄마 아이가 좋아하는 것, 관심 있어 하는 걸 기사로 접근해주는 거죠. 그냥 구기기, 찢기 정도로 표현 활동할 때 신문을 활용했었고 6살 때는 읽으면서 글 쓰면서 한글교육을 병행 했었어요. 단어나 어휘들을 신문에서 읽고 종이사전에서 찾아보고 자신의 글로 다시 한 번 써보면서 아이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었어요. 나도 발명가. 제일 신기한 발명품은 팝업토스터기계입니다. 팝업토스터는 누르고 시간만 맞추면 땡 소리가 나면서 노릇노릇한 빵이 완성 됩니다. 마채영 / 소년중앙어린이기자단 학생 제가 신문에서 좋아하는 걸 찾아 읽고 그걸로 글쓰기도 하고 엄마랑 이야기 할 수 있게 돼서 그게 저한테는 좋은 것 같아요. 황정옥 / 중앙일보사소년중앙 차장 애들이 100프로 질문을 만들어 와요. 근데 그 질문을 만들 때는 그걸 고민하고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고 조사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마채영 / 소년중앙어린이기자단 학생 아이템을 듣고 우선 A.I(인공 지능)가 어떤 지가 제일 궁금했어요. 제가 직접 스스로 찾고 하니까 찾는 능력이 느는 거 같아요. 신문처럼 진짜 종이로 나오니까 좀 더 뿌듯하고 다음에도 또 신문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황정옥 / 중앙일보사소년중앙 차장 애들이 이런 활동들을 통해가지고 실제로 사회에 만나는 경험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알 려줄 수 있구나 라는 걸 배울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장소)남양주 평내도서관 이다영 / 다독다독멘토링 멘토 공부 말고도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활동들이 있고 중요한 게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뉴스를 읽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옛날에 공부가 바빠서 사회문제에 많이 관심을 못 가졌는데 제가 이런 활동을 통해서 그런 걸 멘티들에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멘토링을 신청하게 됐어요.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글은 3줄 이상으로 안 넘어가고 그림이나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는 (뉴스) 그냥 슥슥 봐도 ‘아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사실 뉴스는 정보전달이 목적이니까요.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정보전달이 목적이니까 이런 카드뉴스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카드뉴스를 만들고 있어요. 민은홍 / 다독다독멘토링 멘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니까 이 뉴스가 잘 써진 건지 아니면 조금 부족한 게 있는 건지 그런 것도 한번 생각해 봤어요. 이송미 / 다독다독멘토링 멘티 이제는 저희 대중들도 기사를 쓸 수 있는 거잖아요. sns 같은 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사 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그러니까 (이런 활동이) 기사 쓰기에는 좋은 거 같아요. 이다영 / 다독다독멘토링 멘토 소위 약간 선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사들도 많이 올라오거든요. 근데 만약에 뉴스리터러시 능력이 없으면 그냥 보이는 대로 다 믿게 되잖아요. 이런 게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했어요. 조르디 도렌트 / UNAOC미디어리터러시 담당자 그들(젊은이들)은 뉴스를 볼 때 그게 인터넷이든 페이스북이든 트위터든 인스타그램이든 상관없이 누군가가 제공하기로 선택한 특정 정보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노래) 부수고 걸어가자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가사를 한 번 써보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줘보자. Yo 너는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라. dreams come true! 예! (장소)배명중학교/서울시 송파구 홍길동! 의적인가? 도적인가? 활빈당을 아십니까? ‘가난한 사람을 살리는 무리’라는 뜻의 활빈당 그 무리의 우두머리 홍길동이 지난 밤 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유윤철 / 배명중학교 1학년 약간 색다르게 홍길동전인데 왕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색달랐고 찾는 건 좀 어려웠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박사무엘 / 배명중학교 1학년 시험도 못 보고 맨날 핍박당하고 가족도 자기 마음대로 못 보니까 가장 억울하고 가장 공감이 잘 된 것 같아요. 안용순 / 배명중학교 교사 어떤 관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 관점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판단하고 또 어 떻게 비판할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조금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서자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관직에 진출할 수 없거나 여러 서자들의 불이익을 계급의 차이 가 심했기 때문에 백성들의 어려움을 달래고자 이 책을 썼을 것이다. 국태희 / 배명중학교 1학년 사또가 흑심을 품고 뺏은 게 이해가 가니까 좀 재밌었어요. 박사무엘 / 배명중학교 1학년 한 관점에서만 생각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 치우친 생각을 갖게 돼요. 조르디 도렌트 / UNAOC미디어리터러시 담당자 모든 미디어는 만들어진 것입니다. 항상 누군가의 관점이 들어있습니다. 훌륭한 시민들 잘 아는 시민들은 같은 뉴스라도 여러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소) 노 헤이트 스피치 청소년 센터 옌스 / 노헤이트스피치청소년센터 교사 여기는 회의를 하는 메인홀입니다. 그리고 주방도 있고요 여기서는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 센터에 오는 아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환경 속에서 계속 살아 왔어요. 안다스민홈 / 노헤이트스피치레크리에이션부서 매니저 여기 센터에 오는 아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환경 속에서 계속 살아 왔어요. 이런 환경 덕분에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람을 살피고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혐오 발언을 지양하게 된 것 같아요. 옌스 / 노헤이트스피치청소년센터 교사 우리가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혐오 발언을 쓰지 않는 토론 수업을 실시해서 받은 것입니다. 제 인생 내내 편파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고 차별을 받았어요. 어떤 댓글들도 신경 쓰지 마세요. 누군가 경멸하는 말을 신경 쓰지 마세요. 옌스 / 노헤이트스피치청소년센터 교사 혐오 발언을 지양하는 운동은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상담사와 선생님 모두가 함께 혐오 발언 없이 아이들과 소통해야합니다.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토의를 하기 위해서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요한나 / 노헤이트스피치청소년센터 학생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거친 반응을 보이는 지부터 알아 봐야겠죠. 왜 그렇게 못된 행동을 하고 누군가를 괴롭히는 지 그리고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죠. 알렉산더 / 노헤이트스피치청소년센터 학생 혐오 발언을 한 사람에게 혐오의 감정을 가지고 반응한다면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거고 엉망이 되겠죠. 티부 샤통 / UNAOC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UNAOC(유엔문명연대)는 미디어들이 혐오발언을 방지하고 더 나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미디어 단체들에게 여러 방안들을 지시하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장소)UNAOC(United Nations Alliance of Civilizations)본부 조르디 도렌트 / UNAOC미디어리터러시 담당자 미디어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편협한 견해를 보이고 다른 사람들의 문화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를 배움으로써 세계적 시민의식, 공동체 교육, 윤리적 가치와 토론이 교육현장에 함께 들어오게 됩니다. 남혜정 / 동궁초등학교 교사 뉴스 수업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정말 고민이 많으시거든요. 어떻게 쉽게 접근할까? 어떻게 흥미를 끌어서 그걸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할까? 정말 재밌고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선생님들한테도 소개를 해 주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진석 / 동궁초등학교 교사 교과서도 중요하지만 교과서보다 더 중요한 게 매체도구라고 보거든요. 매체도구가 학교 에서도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지훈 / 동궁초등학교 교사 이미 만들어진 교과에 뉴스를 담는 게 아니라 뉴스라는 새로운 그릇을 만드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현선 /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적극적으로 뉴스리터러시 교육에 관점을 가지고 재해석하고 그것과 관련해서 적합한 교재들을 만들어서 보급하고 그에 마땅한 교사연수가 이루어지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장소)삼포신문사/핀란드 헬싱키 지금 여기서는 열여섯 살 소녀가 칼럼에서 글을 썼습니다. 매년 5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 세 개의 신문에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어떻게 선발과정이라든지, 학교에서 교육을 하는 건지 아니면 여기서 따로 교육을 같이 겸해서 하는 건지? 글쓰기는 핀란드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 여러 스타일의 글쓰기 법을 배웁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자원을 하는 편입니다. 야니나 껨빠이넨 / 학생 저희 학교에 어떤 특별한 날이 있었는데 그날에 대한 신문기사를 쓰고 있고 지금은 편집중이에요. 저희는 학교에서 이곳에 와서 직접 편집할 수 있어요. 안장호 / 정석항공고등학교 교사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신문 제작에 동참함으로 인해서 나름대로 지역신문의 특성화된 특별한 신문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장서윤 / 충남고등학교 교사 교육과정 안에서 그게 외부 협력 형태로 이루어지고 아이들의 수업도 인정이 되고 실질적으로 노작(활동중심의 작업)이라는 말이 맞지는 않지만 실제 실습을 통해서 체험을 해보는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게 사실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조치원 / 명지초등학교 교사 좀 더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되고 이런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젝트가 된다면 더욱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장소)미국 스토니브룩 대학교/미국 뉴욕 딕비 / 스토니브룩대학교 학생 저널리즘을 전공한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뉴스리터러시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사람들이 매일 미디어에서 어떤 걸 들을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케이틀린 맥더피 / 스토니브룩대학교 대학생 뉴스를 볼 때 사람들은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진실이 아닌지 판독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살다가 주어진 정보들을 가지고 어떠한 결정이나 결론을 내릴 때 도움을 줍니다. 김병호 /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지금 현재로서는 뉴스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스가 너무 많다. 그럼 그 뉴스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뉴스 또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사실들은 증거들입니다. 여러분들이 검증할 수 있는 작은 조각들입니다. 하지만 종종 진실에 다가가려면 사실들을 이어보고 사실들을 맥락 속에 넣어봐야 하고 추려내 봐야 합니다. 리차드 호닉 / 스토니브룩대학교 저널리즘 교수 어떤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만약에 당신이 저에게 아침에 해가 떴다고 해도 저는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 중 하나가 검증입니다. 1. 본문과 헤드라인을 비교하라 2. 증거가 얼마나 있는가 3. 출처가 분명한가 4. 투명성이 나타나는가 5. 맥락 속에서 사실과 이야기가 나타나는가 6. 육하원칙에 따라 주요 질문이 대답되어있는가 7. 공정한 이야기인가 사람들은 언제나 선택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그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수잔 베리 / 스토니브룩대학교 학생 이 수업은 제가 어떤 출처들이 믿을 만하고, 어떤 출처들이 그렇지 않은지 가려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고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판독할 수 있는 능력을요. 특히 소셜미디어의 시대에서요. 무척 중요하죠. 하워드 슈나이더 / 스토니브룩대학교저널리즘대학 학장 모든 사람들은 교육으로 정보와 오보가 어떻게 다른지 포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믿을만한 정보 없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가 없고 자신과 가족들의 중요한 일에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으며 국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승환 / 광동고등학교 2학년 뉴스 위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뉴스 프로그램입니다. 김의정 / 송양고등학교 2학년 뉴스 자체도 청소년들한테 지루하잖아요 솔직히. 그래서 저희 시선에 맞추고 저희의 이 야기가 담긴 뉴스가 만들어지는 게 좋아요. 조승환 / 광동고등학교 2학년 제가 제작한 뉴스가 방송으로 나올 때 오히려 시험에서 100점 받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청소년 방송 미디어 경청이 오늘 개국식을 가진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이곳에서 다양한 촬영과 녹음 그리고 방송을 꿈꾸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꿈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미디어경청 류종백입니다. 김동준 / 경기도교육청청소년미디어담당 주무관 이 영상이 만들어지면 지역 SO(케이블 방송)를 통해서 송출도 하고요. 주로 인터넷을 통한 SNS홍보에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장예빈 / 고양국제고등학교 1학년 뉴스를 보면서 옛날에는 그냥 내용에만 취중하면서 감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게 어떤 과정 속에서 이루어 졌겠구나 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어요. 정현선 /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뉴스를 만들어보고, 사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이런 디지털 미디어를 능동적으로 이용해 볼 수 있는 그런 시민의 역량을 기른다는 차원에서 그런 마을공동체라든가 청소년활동을 통해서 뉴스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바람직하고 또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영호 / 미디어경청운영위원회 / 망포고등학교 2학년 그때 조 시영 의원님과 한 지욱 의원님이 주구장창 주장했었던 시사적인 것들도 저희는 다룰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주제는 매주, 매 편 다르게 저희가 설정할 수 있으니까요. 조영호 / 미디어경청운영위원회 / 망포고등학교 2학년 어느 언론사가 그나마 진실에 가까운 걸 전달하고 있을까? 그래도 누군가는 진실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정가영 / 미디어경청운영위원회 / 수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청소년들이 사회문제를 더 많이 바라보고, 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직접 취재도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자신들의 뉴스리터러시에 있어서 가치관을 형성하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조르디 도렌트 / UNAOC미디어리터러시 담당자 오늘날에는 시민들이 자신들이 소속해있는 공동체에 진정으로 참가하려면 시민들은 미디어 메시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리차드 호닉 / 스토니브룩대학교 저널리즘 교수 (뉴스리터러시는) 암기를 통해 배우는 수업이 아닙니다. 결국에는 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학생들 스스로 적용해야 합니다.

저자 : KBS/ 제작년도 : 2016-12-15/ 출처 : KBS
12-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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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저 위에 슬라이드에 아이의 눈동자 보이십니까? 보라색이죠? 이 굉장히 맑고 밝은 눈빛의 아이인데, 근데 이 아이의 예쁜 사진이 국내 커뮤니티와 SNS에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그 때 어떻게 퍼졌나 확인해보니까 ‘로또당첨보다 어려운 확률로 태어난 아이’ ‘천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에 보라색 눈동자 가진 소년’ 이라는 소개글이 달린 채 ‘우와’ 하면서 퍼졌어요. 좋아요 숫자가 십만명이 넘는 것을 보면 어마어마 하죠. 한 3백만명이나 5백만명 정도는 이 사진을 봤을 것이라고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면 당시 소문이 보라색눈동자를 가지면 알비노병이 걸린것이여서 오래살지 못한다 그런 속설이 같이돌았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에 대해서 백색증 환자구나 이런 댓글도 함께 달렸던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알아보니까 이 보라색 눈동자의 진실은 사람들이 알던 것과 달랐습니다. 원 출처를 찾고 찾고 또 찾아서 겨우 찾은 게 2014년 7월 26일 유튜브에 한사람이 영상을 올렸는데 이 아이의 영상을 올리고 밑에 네모에 파란색 눈인데 빛을 받으면 보라색처럼 보여요 라고 써놨습니다. 두번째 의혹인 보라색눈동자를 가지면 알비노 환자라는 속설에 대해서 알아 보니까 일견 보라색 눈동자인 알비노 환자도 있지만 보라색이라고 반드시 알비노 환자는 아니라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눈동자 색깔이 있고 한국사람도 눈동자 색깔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 사실에 대해서 알려줬더니 이거에 대해서 그 동안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 하면서 저희에게 고맙다라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이게 뭔가요 뭐에 대해서 정확한걸 바로잡아주는 팩트검증이죠 저는 스브스뉴스라는 에스비에스의 서브뉴스 브랜드를 2015년에 기획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하대석 기자라고 합니다. 스브스뉴스라는 이름은 보통사람들이 SBS를 스브스스브스 이렇게 편하게 부르죠 그 편하게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하겠다라는 그런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SBS가 못하는 것도 스브스뉴스는 한다. 저희는 좀더 20대 들이 좋아하는 연속뉴스 캐주얼한 뉴스를 지향한다…라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브스뉴스의 모태는 SBS죠. 그래서 SBS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그대로 개선하겠다 라는 생각을 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회의실에서 이렇게 시작하다가… 지금은 어엿한 사무실로 입주를 했습니다. 저희는 SNS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가져다가 잘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 SNS는 재미있나요? 그에 대해서 저희는 이런 답변을 내놓습니다. 저희 슬로건인데요 정확하지 않은 재미는 재미가 아니다. 무슨 말일까요? 아무리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라거나 웃거나 울거나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나중에는 그게 좋았던 만큼 배신감을 느끼겠죠.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그리고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저희는 그래서 정확하지 않게 잘못 알려진 것들을 검증하는 뉴스를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이 식물은요 SNS에서 스치기만해도 수포가 생긴다고 괴담이 돌았던 식물입니다. 위에 보시면 위에 사람이 사진을올리고 스치기만 했는데 엄지손가락이 빨갛게 달아오른 사진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빨갛게 수포가 생긴 굉장히 무섭다. 이러게 올렸는데 저희가 확인해봤는데 이 식물은 자이언트 호그위드 종이구요. 이게 국내에 없는 것이라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악마의 식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어떤 소문 중에 마시멜로가 지구 몇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빠진다. 이렇게 얘기하곤 하죠? 그래서 지식인이나 SNS에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구 몇바퀴를 돌아도 살이 안 빠진다는데 정말인가요? 답을 어떤 사람이 했는데 한번 보실까요? 마쉬멜로가 칼로리는 높은 건 사실인데 하지만 열심히 소비하면 빠지지 않을까요? 라는 정도의 답을 해놓았습니다. 사실일까요? 저희가 알아봤더니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일단은 보통 저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초코파이에서 살 안찌겠다면서 마시멜로만 쏙 빼놓고 빵만 먹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칼로리를 비교해봤거든요. 그랬더니 마시멜로보다 빵의 칼로리가 훨씬 높았습니다. 마쉬멜로를 단위부피당 측정해보니 빵에 비해서는 살이 훨씬 덜 찌더라. 그래서 살이 찌기 싫다면 초코파이 자체를 안 먹어야하구요 만약 그래도 먹고 싶다면 빵을 걷어내고 마시멜로만 먹는 게 차라리 다이어트에는 더 도움이 된다. 자 재미의 전제조건은요 그것이 진짜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진짜인 것의 실체를 진실이라고 하죠. 이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 것입니다. SNS에서 도는 뜬소문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래서 ‘SNS를 하지마라’ 뭐 그럴 필요는 없고요. 옳고 그릇된 정보의 바다 안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뉴스 리터러시의 핵심이 아닐까 그럼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그 방법론을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어떤 여러분에게 신문을 보잖아요 뭐 온라인 뉴스도 괜찮습니다. 뭐 그냥 볼 때 뭐가 관심 있는지 보게 됩니다. 그때 무너가 값어치 있거나 이게 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정보다 내가 알아야하는 정보다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면 그 기사 읽는 것을 잠깐 멈추고 방법을 잠깐 멈춥니다. 그냥 대충보던 것을 몰입해서 3차원으로 보기로 그 방법을 바꿔봅니다. X축은 뉴스의 지면이라고 하죠 뉴스나 신문의 지면이라고 하구요 그럼 이제 신문이 이렇게 있는데 Y축은 이쪽으로 가면 과거 저쪽으로가면 미래가 됩니다. 신문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Z축 볼께요 Z축은 아래로 내려가면 그 뉴스의 아래의 숨은 이면 위로가면 뉴스에서 담지 못한 더 넓은 세상, 바깥의 외연 이렇게 3차원으로 보는 겁니다. X축에선 뉴스 자체를 보고 Y축에선 뉴스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Z축에선 뉴스의 숨은 이면과 바깥의 넓은 외연을 보는 겁니다. 실습을 한번 해볼까요? 이 뉴스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에 여러 매체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첫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다….이때 보면 같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보좌관들이랑 같이 걷는 모습도 보였구요. 청와대 안을 시민들에게 대폭 공개하는 정책도 발표를 합니다. 근데 과연 이것을 저희는 아까 Y축있잖아요 과거랑 미래의 축으로 봤을 때 과거를 좀 봤습니다. 과연 이 현상은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요? 사실 이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하루라는 팩트 이전에는 그 배경이 있습니다. 과거가 있습니다. 저희가 그 과거를 한번 찾아봤더니 그 시초가 이것이었습니다. 2003년도에 노무현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그 당시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대통령님 등밀어드릴까요. 그 당시에 대중목욕탕 볼링장에 갑자기 당선인신분에서 갑자기 확확 나타나니깐 사람들이 놀라는 겁니다. 그래서 등 밀어드릴까요 등을 밀어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굉장히 당시의 파격은요 정말 사실 상상도 못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이지 않습니까? 더욱 지금보다도 상상도 못하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저희가 카드뉴스를 만들었는데 오늘 목욕탕에서 대통령을 만났다. 목욕탕의 간 남자는 노무현 당선자였습니다. 사람들이 놀랬죠. 그런데 일부 보수 언론에서 문제를 지적합니다. 노대통령의 그런 소통 행보에 대해서 지도력이 없는 게 아니냐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것 아니냐 너무 정해진 틀대로 하지 않고 대통령이 파격적인 행보를 하니까 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실렸어요. 논란이 붉어졌습니다. 당시 유시민 작가께서 ‘기성권력 문화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 아주 낯설 것이다. 그리고 근데 가다보면 익숙해질것이다. 그런 스타일의 리더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라고 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두둔하는 인터뷰를 했을 만큼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논란을 옆에서 지켜본 국민들은 한가지 확고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지켜보던 국민들도 한가지 확고하게 되었습니다. 아 대통령도 그냥 사람이구나. 그 이후에 대통령을 볼까요.?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 그렇게 파격적이지도 오픈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자유로운 토론보다는 잘 준비된 기자회견을 선호했구요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은 되도록이면 베일에 가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지요. 노 전 대통령보다 파격적인 공약을 많이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러한 권위 실추 문제에 대해서 우려한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만큼 달라진 것입니다. 과연 누가 이 것을 만들었을까요. 그럼 이 문화는 문제인 대통령이 만들었을까요 저희가 보기에는 진정한 대통령다움의 역사의 첫발을 뗀 분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말을 한번 읽어드릴께요. ‘저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곳에 있겠습니다.’ 이 카드 뉴스가 나가고 댓글에 울었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과거 축을 보다 찾아낸 진실입니다. 이번엔 다른 축으로 한번 가볼께요. 조선일보에 지난주 금요일날 실렸던 기사인데 ‘최저임금 전례없는 실험’이라는 헤드라인이죠. 최저임금이 갑자기 높아지다 보니까 중소 상공인들이 타격을 입겠죠. 그래서 정부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약간 전례없는 실험이다. 이에 대해서 땜질식 처방이다라는 우려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저는 뭐 언론인으로서 마땅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연을 한번 확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세계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그렇고 바깥세상은 어떨까? 지금 세계는 최저임금 대폭인상 실험중이라는 것 입니다. 2016년 3월 한겨레 신문기사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3년까지 만칠천원 15달러까지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굉장히 파격적인 실험을 합니다. 세계적으로 최저임금인상은 일자리를 줄인다라는 부작용이 우려되었지만 최근에는 소득불평등을 줄이는 줄이는 효과가 더 큰 것 아니냐는 이론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거죠. 저희가 사실 2015년도에 했던 최저임금과 관련된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는 좀 특이하게 최저임금 두 시간으로 저녁에 장을 봐서 어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나. 라는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세계에 있는 저희 페이스북 독자들에게 직접 최저임금 계산에서 그걸로 장을 본다음 사진으로 보내주세요. 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13개국 데이터가 모였습니다. 프랑스 독일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에서 살 수 있는 식료품과 분명 차이가 나죠 분명 이때는 5500원대 이기는 했지만 지금 6천원대로 올린다고 해도 살 수 있는 식료품은 그리 많이 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외연을 확장해본 뒤 다시 조선일보 헤드라인을 봤을 때 느낌이 어떤가요? 전례없는 실험은 사실 우리나라에선 전례 없지만,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전례 있고, 세계 흐름에 맞는 실험이라는 시각도 가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번엔 Z축에서 아래로 깊숙이 내려가보는 연습을 해볼게요. 지난번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돼지발정제 논란이 있었죠. 자서전에 돼지발정제를 쓴 친구 이야기를 쓴 사실이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이때 기사화가 많이 돼서 저희도 이걸 보고 '잘 용서를 구하셨네'라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현상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숨은 이면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 이면을 보다보니까 그 이면은 댓글이었습니다. 댓글을 보니까 '남자라면 돼지흥분제 얘기 안 해본 남자 없습니다' '미친놈들 어릴 때 한 농담을 검증한다고?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데 그 코드가 뭔지 살펴보니 '젊은 사람들 다 한다' '장난으로 많이들 했다' '게다가 옛날일이다'라는 세 가지 면죄부 코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돼지발정제 같은 최음제에 대해 굉장히 관용적인 시선이 미디어에도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고요. 이걸 사용해서 여자를 꼬시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최음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판매자 구매자 모두 범죄라는 생각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이렇듯 댓글 분석 속에서 그 이면을 파고들었을 때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지만 댓글 속에서는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돼지발정제에 대한 관용적 시선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X축 Y축 Z축으로 미디어나 게시물을 보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X축 Y축 Z축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더 알아보고 싶은 게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생활취재라는 콘셉트를 주창하고 싶습니다. 궁금하면 곧바로 물어보는 생활입니다. 제가 기자가 된 다음에 깨우친 것은 묻고 묻다 보면 생각보다 답 구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걸 알아가고 밝혀내고 그래서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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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권세정입니다. 지금 이 시간만큼은 최근까지 루머를 연구해왔던 한 명의 연구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고자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루머와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해요. 루머, 누구나 피해자가 될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정보의 한 유형입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습니다. (다음페이지로 진행) 가볍게 제가 겪은 아주 흔하디 흔한 루머 하나로 시작해볼게요. 저는 올해 12월에 결혼을 하게 될 예비 신랑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 루머가 예비 신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국방의 의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루머 덕분에 제 주위의 친구들은 항상 같은 말로 축하해주고, 장난으로 결혼을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상당히 오랫동안 이 루머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도대체 어떤 루머일까요? 바로 “와이프가 군인이면 남편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 입니다. 다른 버전으로 “누나, 여동생, 어머니가 군인이면 군대를 가지 않다도 된다”도 있어요. 여러분들도 어렴풋하게나마 이 정보를 접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속는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동일한 질문에 대한 모 포털에서의 답변이고 틀렸어요. 정말 무서운 것은 ‘질문자 채택’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과연 답변을 채택한 그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이렇게 1990년대 중 후반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가속화된 인터넷의 보급은, 모든 사람들이 유용한 정보 뿐만 아니라 잘 못된 정보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실제로 이 시기를 계기로 루머에 대한 학제간 융합 연구가 활성화 되기 시작해요. (다음 페이지로 진행) 하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등장한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의 등자은 또다른 이슈를 야기합니다. 정보들을 아주 빠르고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로서의 마이크로 블로깅 플랫폼의 역할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하고 빠른 전파의 혜택은 좋은 정보만 받는 것이 아니지요? 루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 또한 이 시기입니다. 실제 사례 두개를 확인하실까요? 첫번째, H1N1으로 유명한 Swine flue입니다. Swine 플루는 사실 의미 그대로 직역하면 돼지 인플루엔자입니다. 누구라도 돼지 고기를 먹음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고 오해할 만한 네이밍 센스네요. 실제로 트위터를 통해 이 정보는 일파만파로 퍼졌고, 주요매체에서 뒤 늦게 나마 이를 정정하고자 대서 특필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축산 관련 산업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었어요. 두번째, 유명인의 죽음과 관련된 루머입니다. 이것 또한 오정보가 얼마나 자체 심의 없이 잘 전파 될 수 있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CNN에 언급된 바다와 같이 수 많은 유명인들이 이 루머로 고생을 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가 죽었다는 오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잘 못된 생활 및 의료 상식, 정치인의 사상등 수많은 오정보가 자체의 심의 과정이 없이 전파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마이크로 블로깅 플랫폼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 카이스트의 차미영 교수님, 서울대의 정교민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전에 제 스승님께서도 이 자리에서 연구 결과를 조금 공유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겹치는 부분은 가급적 줄이면서, 새로운 내용들을 담아보려고 노력했어요. 첫번째는 말씀드릴 내용은 시간에 따른 정보의 전파의 수입니다. 지금 보시는 그림의 위쪽은 루머, 아래쪽은 비루머 사례들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위와 아래 그림들, 눈에 띄는 차이는 이렇습니다. (클릭) 바로 지속성과, 반복성 입니다. 일반 뉴스는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는 급락합니다.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반면 루머는 여러가지 이유로 전파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입니다. 첫째, 음해 세력이 있는 경우 공격 대상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반복됩니다. 두번째, 주요 채널이 메인 미디어인 케이스는 드물어요.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루머는 누군가에게 여전히 생소하고 새로운 정보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지금 빨간 상자가 보이실 겁니다. 이 케이스는 아주 흔한 도시 전설인 ‘설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루머에요. 전파 패턴이 루머라기 보다는 뉴스와 비슷하네요? 이유는 간단 합니다. 실제 뉴스 미디어에서 이걸 뉴스라고 보도 했어요. 이후 다른 여러 미디어 및 해당 미디어의 공식 사과 및 해명이 빠르게 이루 어졌고, 이 루머는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이 사례에서 확인 하실 수 있듯 미디어는 1,10으로 끝날 피해를 100,1000,10000으로 확대 시킬수도, 그 반대의 역할도 합니다. 주요 미디어는 정보를 게제하시는 방향에 따라 루머전파의 억제제가 될 수도,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관련 종사자분들께서는 명심해 주십사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의 구조입니다. 위 그림에서 각 점은 해당 정보를 전파한 사람, 화살표는 꼬리에서 화살의 방향으로 정보가 전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그림은 루머와 비루머의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줍니다. 첫째, 다단계 전파의 여부입니다. 일반 정보의 경우 4번, 5번 심지어 더 많은 횟수까지도 친구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파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보시는 것처럼 루머는 소셜 미디어의 친구 관계를 통해서 전파될 확률이 비교적 낮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어떤 분들은 ‘그렇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루머 전파는 위협적이지 않을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반대입니다. 소규모이기 떄문에 세간의 이목을 적게 끌게 되고, 이로 인해 펙트체크의 필요성도 크게 대두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소규모 전파가 가능해 지는 것이고, 시나브로 너도 나도 잘 못된 정보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루머 전파에 적용하게 정말 어울리는 표현이에요. 두번째, 정보 흐름의 방향입니다. 앞서 제가 루머라는 정보는 태생상 다른 정보보다 무시 당하기 쉽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유명인일 수록 본인에 평판을 염려하여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가짜 정보의 경우는 평판에 비교적 자유로우면서 화제거리를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좋은 양식이에요. 그렇기에 루머의 전파는 상대적으로 친구의 수가 적은 사람에서 많은 사람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세번째, 대화 패턴입니다. 그동안 너무 글만 있었네요. 아주 짧은 영상 하나만 보실까요?말씀 드리고자 패턴의 모든 것이 이 짧은 말에 다 있어요. My best friend’s sister’s boyfriend’s brother’s girlfriend!!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모르는 타인’이라고 판단합니다. 도대체 그 사람이 누구냐!! 정보의 소재가 불투명해서 나중에 따지기 힘들어요. 그리고 heard 들었답니다. 직접 목도한 것이 아니구요. 그리고 당췌 꼬이고 꼬여서 진위 여부 파악 안되거나 부분적으로 루머가 아닌 정보가 섞여 들어가는 케이스도 있어요. 만약에 여러분에 정말 이슈가 될만한 정보를 접했는데 정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 이렇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거 루머 일것 같다, 루머다라고 선언을 하실 수도 있고. 혹은 가급적 확실한 정보라는 뉘앙스를 최소화합니다. 이것은 나의 생각일 뿐이라는 표현을 드러내요.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지금 이 페이지의 패턴이 사실 여러 루머 전파 특징 중 루머 분류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특징을 더 보고 가실게요. 이전에 커뮤니케이션 구조 그림을 보여 드렸습니다. 그것은 정보의 흐름을 시작화 한 것이구요. 만약 전파자들간의 친구 관계를 보면 어떻게 될까요? 그림이 너무 복잡하기에 좋은 예제가 되는 다른 그림을 넣어봤어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같은 루머를 전파하는 사람들은 서로간의 연결이 아주 긴밀하고 폐쇄적이에요. 메아리방효과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관련 영상을 잠시 보시죠 (클릭으로 영상 재생). 영상은 정치 성향을 한예로 들지만 루머도 동일합니다. 루머와 같이 진위 여부가 명확하지 않거나 이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는 결국 각자의 보고 싶은 것만 확증편향의 심화가 일어나요. 제 연구에서도 처음에는 앞서 말씀드린 언어적 패턴이 주를 이루 었지만, 2주가 지난 후에는 욕설을 동반한 강렬한 부정과 긍정 양극화 현상이 추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들을 잘 활용할 경우, 기계학습을 활용하여 90% 이상의 정확도로 루머 분류가 된다는 사실도 확인되었어요. 다만 이것은 주어진 자료안에서의 가능성을 표현한 수치일 뿐입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좀더 고도화된 루머 연구 및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장기적인 베타 테스트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루머는 기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진화하고 새로운 전파 패턴을 보이기도 할겁니다. 마지막 영상 보시죠 (클릭하여 영샹 재생) 시작부터 루머라고 말씀 드리지 않으면 구분이 어려울 것 같지 않나요? 이제 개인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진위 여부를 구분하기 점점 힘들어 질겁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건 하나에요. 자신과 다른 생각의 가진 사람과 의견을 나누어라. 여러분, 우리는 겨울이라는 아주 당연한 현상을 받아들일 때도 각자의 기준이 달라요.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떳을 때 느끼는 추위, 어떤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복장, 어떤 사람들은 시장의 어물들, 저 같은 경우에는 빨개지는 제 코를 보고 나서야 ‘아 이제 겨울이구나’라고 받아 들입니다. 하물며 그 보다 복잡한 무언가의 진위를 판단하고자 할때 보다 많은 고민과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취합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여기까지가 오늘의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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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잠시, 스마트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간단히 점검해 볼까요?제가 보여드리는 두 문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이렇게 4가지로 답을 하시면 되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다’에는 1점, ‘그렇지 않다’에는 2점, ‘그렇다’에는 3점, ‘매우 그렇다’에는 4점을 주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각자 점수를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점수는 몇 점이신가요? 굳이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짐작하시는 것처럼, 점수가 높을수록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로 진단되겠지요? 이 진단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성인의 스마트폰중독 자가진단 문항 가운데 일부입니다. 이 검사는 모두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누구나 스마트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고, 유아동용과 청소년용도 따로 있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에 이 진단을 해 보았는데,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진단이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진단 내용을 읽어보니, “현재 뚜렷한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하기도 하는 등 인터넷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 진단 결과에 동의하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디지털 미디어가 제 삶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부모입니다. 아마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 가운데 저처럼 업무와 육아로 인해 디지털 미디어 이용 시간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뉴스 보기를 포함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톡이나 이메일로 문서를 받아 살펴보고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정보를 얻고, 가족을 위한 장보기를 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어렵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같은 반 엄마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이렇게 디지털 미디어의 소통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지만, 정작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어떻게 바라보고 개입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바라볼 때, 지나치게 미디어 중독을 걱정하거나, 미디어를 공부를 위한 기술로만 바라보지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아이들이 살아갈 디지털 세상을 문화로 바라보면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디지털 세상으로 안전하게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에게도 그런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디지털 미디어는 의사소통을 하고, 재미난 이야기와 놀이를 경험하며, 정보와 지식을 얻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문화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는 다른 문화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를 존중할 필요가 있고, 한편으로는 미디어 산업이 만들어낸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더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으로서 함께 노력할 필요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해 무엇이 걱정되시느냐고 부모님들께 여쭈어 보면 두 가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첫째는 어린이들이 미디어에 중독되어 책 읽기를 싫어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못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둘째는 미디어 중독이 걱정되어 아날로그 육아를 하자니, 사회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프트웨어 교육이나 코딩 교육 열풍이 부는 상황에서 생긴 고민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마냥 멀리하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아이를 기르게 되면 아이가 디지털 세상에서 뒤처지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공동육아나 대안교육을 하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서도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걱정하시는 부모님들께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고, 노래와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해 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의사소통 능력을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도와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는 데 위험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 자체가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은 아닙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가지고 노는 것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무조건 못 쓰게 하고 이용 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만 육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디어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그것은 아주 과도하게 사용할 때 나타나는 것이고,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인터넷, SNS, 웹툰, 유투브,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가 모두 다 긍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개인 상황에 따라 우리는 마땅히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나 뉴스에서 보는 온갖 부정적인 상황과 최악의 시나리오가 내 아이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와 친해지는 것을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연결되는 세상에서 아날로그 육아만 고집해서도 안 됩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디지털 세상에서는 시각적 이미지로 제공되는 정보가 더 많아지고,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진짜와 가짜, 사실과 의견, 유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만든 사람의 의도를 구분하고 헤아려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은 가상현실을 놀이로 경험하면서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고 가상현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히는 관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될 것처럼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보호 장치는 외면적인 행동 통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에서 스스로 생겨나는 보호 장치입니다. 그래야 디지털 세상의 진짜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아이들을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으로 안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두 가지만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아이에게 적합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찾아보고 선별해서 권해주고, 아이와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아이의 이해력과 안목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아이가 네 살 때부터는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고 골라서 아이와 함께 놀았습니다. 재미있게 수 놀이를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주고, 아이가 스스로 배경과 인물을 고르고 자신의 음성을 입혀 영상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게임도 내려 받아 같이 이야기를 만들고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들에는 만3~5세에 적합한 교육용 게임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좋은 책을 골라주려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적합한 책을 추천한 목록을 살펴보고, 직접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해주는 것처럼, 좋은 콘텐츠도 골라주시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부모 스스로 정보를 이용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에게도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아이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에 어른들의 말을 따라하며 언어를 배우듯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모르는 것을 찾아보고 눈앞에 없는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도구로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접하도록 해 주세요. 아이들은 질문이 많지요, 느닷없이 “블랙홀이 뭐예요?”, “화산 폭발은 어떻게 일어나요?”, “번개는 어떻게 치나요?” 이런 질문들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로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아이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엄마, 같이 검색해 볼까요?” 라고 말하면서 제 아이패드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아직 글자를 모르고 자판을 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음성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장난감을 함께 검색해서, 검색 결과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유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정확한 설명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보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퇴근하기 전에는 집에 있는 아이에게 영상통화를 해서 곧 집에 갈 거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음성을 녹음해 보내도록 해 보기도 하고, 감기에 걸려 못 온 친한 유치원 친구에게도 안부를 묻는 말을 음성으로 녹음해 친구 엄마에게 톡으로 보내보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니까 아이가 말을 하면 녹음해 주고 들려주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보고, 블록을 하나씩 쌓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앱으로 사진을 불러와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보며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이자 문화이고 소통의 도구이고 함께 노는 친구입니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고 안전하고 즐겁게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하기 전에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을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느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지인 중에 신문사 편집장 일을 하셨던 워킹맘이 계십니다. 하루는 마감일이 되어 집에 돌아와서도 스마트폰으로 마지막 원고들을 체크하고,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며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도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보던 초등학교 딸 아이가 그만 화가 나서, “엄마는 휴대폰 중독이야.” 하면서 엄마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앗아 화장실로 가져가더니 변기에 퐁당 빠뜨려 버리고 말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엄마에게 서운하고 스마트폰이 미워졌으면 그랬을까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워킹맘들은 누구나 비슷한 사연이 있을 겁니다. 저도 아무리 집에 일거리를 가져오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고, 일을 처리하는 것은 늘 컴퓨터와 스마트폰 이용을 필요로 합니다. 하루는 원고 마감에 쫒겨 조금만 더 마무리하려고 저녁 시간에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틀어주었는데, 자꾸만 “하나만 더 볼래? 엄마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하나만 더 볼래?” 하다가 그만 세 시간이나 텔레비전을 보여준 날이 있었습니다. 밤 9시 반이 되자 아이가 갑자기 일어나 텔레비전을 딱 끄더니 저한테 울먹이며 화를 냅니다. “엄마, 오늘 왜 그래요? 엄마, 오늘 정말 이상해요. 왜 나도 안 쳐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텔레비전도 같이 안 보고, 왜 계속 컴퓨터만 봐요? 제발 컴퓨터 좀 그만 하세요!” 당장 컴퓨터를 끄고 아이를 달래 재운 후 다시 일어나 일을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도 완벽한 부모가 아닙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고,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지만 아쉬운 때도 많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을 걱정하기 전에 부모가 자신의 미디어 이용에 대해 때때로 돌아보면서,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 경험을 통해서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미디어 중독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기술주의를 넘어,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는 법은 디지털 미디어를 우리 삶의 문화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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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0대 후반 20대 초반, ‘십말이초' 독자를 위한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쥐픽쳐스’의 최고존엄, 국범근입니다. 요즈음 10대는요. 뉴스 잘 안봐요. 오늘 강연 주제가 뉴스 리터러시, 뉴스 제대로 읽기 뭐 이런 것 같은데 저는 이 주제로 사실 딱히 할 얘기가 없습니다. 지들이 재미없어서 안 읽는다는데 뭐 어쩔 겁니까. 그쵸? 10대들은 뉴스를 안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얘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고요… 쥐픽쳐스 채널이나 많이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 계좌는 394 910185... 예 장난입니다. 근데 진짜 좀 서글프지 않나요? 요즈음 젊은 세대, 특히 10대들은 뉴스를 거의 안보다시피 하니까 뉴스 리터러시를 논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뉴스를 안 읽으려고 하는 애들로 하여금 뉴스를 읽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이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혀를 끌끌 차기도 합니다. “요즈음 것들은 말이야. 무식해가지고 뉴스도 안보려고 하고. 으이? 마! 내가 인마! 니들만할 때는 소년동아 보고! 으이? 다 했어!” 하면서 말이죠. 근데 과연 10대들이 뉴스를 외면하는 이유가 요즘 말로 “급식충들이 유독 빡대가리라서” 그런 걸까요? 10대가 뉴스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주로 시사 이슈를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듭니다. 제가 만든 콘텐츠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 공유가 되고 있고요. 제 콘텐츠를 보는 독자의 연령대 비율은 13세부터 24세 미만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특히 10대 후반 독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꽤 오랜 시간 동안 10대 독자가 뉴스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했습니다. 또한 10대 독자들은 기성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주된 고민은 “내가 기성언론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점이 무엇인가”였죠. 우리 젊은 세대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재밌고 섹시한 뉴스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문제예요. 도대체 ‘젊은 세대만의 관점’이 뭔데? 제가 97년생이니까 뭐… 적어도 생물학적으로는 젊은 거 맞죠? 그런데도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 만들어야 ‘젊은 관점’의 뉴스 콘텐츠가 되는 건지… 그냥 뭐 아 행님들 오지고요 지리고요~ 반박시 최순실~ 이렇게 급식체 신조어 쓰고, 지상파에서 못 쓰는 욕도 막 쓰고, 웃긴 짤방 좀 넣고, 디자인 예쁘게 하고 편집 빨리빨리 하고 정방형, 세로영상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게 만들고 그러면 되는 건가? 아니면 ‘젊은 세대'의 관점이어야 하니까 꼰대들 속 시원하게 욕하면 되는 건가? 포켓몬 고가 뜨면 포켓몬 고 하러 속초 가고, 배틀 그라운드가 뜨면 배틀 그라운드 얘기하고, 이렇게 유행을 쫓아가면 되는 건가? 그럼 기성언론과 다른 젊은 ‘뉴미디어'가 되는 건가? 아니더라고요. 이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뉴미디어'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었거든요. 형식 상의 사소한 변화를 주거나, 트렌드만을 쫓거나 아니면 그 세대의 ‘문제의식'만을 들고 독자들을 설득하려고 들거나. 물론 그런 콘텐츠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것들만으로는 여전히 젊은 독자들이 진짜 가려워하는 점을 긁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계속 표현만 세게 나가고, 무리수도 늘어나게 되더라고요. 당시는 거의 모든 콘텐츠의 논조가 이런 식이었어요. “야 어떤 꼰대가 죽어라 노오오오력하라고 얘기했대! 완전 개빡치지 않냐? 그치 너도 빡치지?” 그 때까지 제 콘텐츠는 보던 사람들만 보고 있었어요. 외연확장이 안되고 있었다는 거죠. 게다가 제 콘텐츠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액션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 많더라고요. “이 청년 속 시원히 말 잘하네~! 기특하네~!” 이런 반응들만 나오는 거예요. 정작 제가 도달해야 하는 10대 독자들은 여전히 기성 언론을 외면하는 것처럼 제 채널을 외면하고 있었어요. 이대로만 가면 저는 잘해봐야 소년 한겨레, 리틀 김어준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미디어에서 제가 ‘젊은 세대의 관점을 반영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어쩌구 소개될 때마다 양심에 가책이 느껴졌어요. 실제 젊은 세대의 호응을 많이 받지도 못하는 주제에, 괜히 약 팔고 다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로. 그렇게 번민의 나날을 보내던 중에 제가 동네 친구들이랑 같이 치킨집에서 치맥을 하고 있었는데요, TV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당시는 ‘택시운전사’가 한창 인기 있던 때거든요. 자연스럽게 화제가 영화 얘기로 전환이 됐어요. 너 택시운전사 봤냐? 애들도 다 봤대요. 와 진짜 개재밌더라. 성대모사도 했죠. “헤이! 렛츠고 광주!” 그렇게 한창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한테 이렇게 물어봤어요. “야, 도대체 5.18이 뭐야? 그게 뭔데 군인들이 사람들을 막 때리고 죽이고 그래?” 진짜 슬프고 감동적이고 재밌는데… 자기는 도대체 5.18이 뭔지 모르니까 보면서 답답했다는 거죠. 아… 저 그 때 진짜 머리를 뭐로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시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영화 를 본 거예요. 그 영화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인데, 당시 저도 를 보면서 정말 많이 화가 났었어요. 전두환 안티카페에도 가입했었구요. 근데 영화에서는 5.18이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 배경과 맥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지는 않으니까 궁금해서 제가 직접 찾아봤거든요. 근데 참 어려웠어요. 신군부가 뭐고, 비상계엄 전국확대가 뭐고… 5.18을 알려니까 새롭게 공부해야 되는 개념이 너무 많았던 거예요. 인터넷에 파편적으로 돌아다니는 정보들은 너무 불친절했어요. 저는 덕심으로 그걸 극복해냈지만, 배경과 맥락에 대해서 한 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미디어가 부족하다는 걸 당시에도 느꼈어요. 제가 그 때 느꼈던 답답함을, 제 친구들이 똑같이 느끼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 생각을 하자마자 저는 5.18의 배경과 맥락을 한 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만들었고요,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그 동안 만들었던 영상들 보다 거의 10배 더 많은 반응이 나왔어요. 그리고 단순히 조회수만 많이 나온 게 아니라 10대 독자들이 영상을 적극적으로 공유를 하구요, 친구를 태그하면서 이 영상이 유용하다고, 도움이 된다고 추천을 하더라고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양상의 반응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 젊은 세대가 뉴스를 외면하는 이유는 뉴스가 그들에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요. 기성언론을 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이미 해당 이슈의 배경에 대해서 기본 이해가 있는,원래 뉴스를 보던 사람들, 기성언론의 호흡에 익숙한 나이 많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기성언론은 최신 뉴스를 업데이트 하는 데에 치중합니다. 그 결과 배경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파편적인 정보가 돌아다니는 걸로만 보이는 거죠. 기성언론은 기존 독자들에겐 친절할 지 몰라도, 새로운 젊은 독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불친절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우리는 새로운 소식 쫓기에도 바쁘니까, 모르면 니가 알아서 공부해라.” 이런 느낌이죠. 근데 그게 나름 시사에 관심 많다고 자부하는 저도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느끼는 문제거든요. 제가 최근에 공영방송 파업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어요. 영상 속에서 저는 “내가 다 알려줄게!” 이런 모습이지만 사실 저도 이 영상을 만들기 전까지는 해당 이슈에 대해서 잘 몰랐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공영방송 파업이 시작된 해는 2008년이에요. 저 초등학교 6학년 때란 말이에요. 저에게 공영방송 파업 문제는 그냥 상수였어요. MBC가 예전에 잘나갔다고는 하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때 저는 원피스 나루토 보기도 바빴는데. 그렇다고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저도 그러는데 지금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은 더하겠죠. 유치원 병아리반 햇님반 다니고 있을 때 시작된 사건에 대한 업데이트 뉴스를 듣고 “공영방송 사수! 투쟁!” 이러면서 정서적인 공감을 할 수 있을까요? 막연하게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려는데 피디들이 반대하고 그래서 파업도 하고… 딱 이 정도 수준의 이해만 되어도 다행인 거예요 사실. 저도 이 영상 만들면서 엄청 고생했거든요. 업데이트 뉴스, 그야말로 ‘뉴스’는 많아요. 김장겸이 취임하고 KBS 이사장이 바뀌었대요. 근데 그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건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가 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막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던 사실관계들을 퍼즐조각 맞추듯이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내느라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저야 영상을 만들어야 하니까, 이게 제 일이니까 이렇게 열심히 파고들 수 있었지만, 만약 이런 강한 동기가 없는 다른 친구들이었으면? 그냥 “에이씨 귀찮아” 하고 배틀 그라운드 하러 갔을 겁니다. 그게 현명한 거죠. 세상에 뉴스 말고 즐길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쵸? 이렇게 뉴스가 10대로부터 외면받는 겁니다. 그럼 우리 교육은 어떻습니까. 뉴스가 불친절하면 교육이라도 친절하게 뉴스를 읽을 수도록 도와줘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교육은 불친절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싸가지가 없죠. 대학만 잘 보내면 장땡이니까! 철저히 입시 위주로만 진행되는 교육 과정 속에서 10대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관점을 만들 기회를 박탈 당합니다. 우리 교육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으니 뉴스 읽기의 측면만 놓고 보자면요, 정치교육, 중요도 매우 낮습니다. 법과 정치라는 과목이 있지만 국영수에 비하면 그냥 듣보잡 과목 취급 받습니다. 학생들 수능 선택 비율도 10% 미만이고요. 가르치는 내용도 실제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지극히 원론적인 내용 뿐입니다. 예컨대 ‘정당’에 대해서 가르친다면 딱 사전적 정의만 알려주는 거예요. 우리나라 원내 정당이 몇 개가 있는지, 각 정당의 역사나 이념은 무엇이고 의석 수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내용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거죠. 흔히 어른들이 그러죠. “뉴스를 봐야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안다”면서 괜히 애들 TV 보는 데 채널 9시 뉴스로 돌려버리잖아요. 근데 지금까지 이런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뉴스 헤드라인 비교) 이런 뉴스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구나, 감을 잡을 수 있을까요? 뉴스에 대한 견해라는 걸 가질 수 있을까요? 프랑스에서는 중학교4학년 때 배우는 ‘시민교육’ 교과서에 정당의 역사 이념 의석수 부터 노조의 이름 역사, 회원 수 성향까지 다 알려줍니다. 독일 중학교에서도 직접 자기들이 정당을 만들어보고 선거를 치르는 활동이 정식 수업 내용에 포함되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매일 매일 수요일 급식처럼 당” 을 창당해서 전당대회도 하고, 강령도 만들고 후보자 공천도 하고 다 하는 겁니다. 사전적 정의 같은 개념 설명은 맨 나중에 간단히 짚고 넘어가요. 굳이 중요한 개념들을 달달달 외우지 않아도 실제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겁니다. 정치를 자기 삶의 문제로 인식하는 효능감은 보너스입니다. 저는 교육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잣대를 키우는 일이라고 믿고 있어요.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 해야할 일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은? 제가 앞서 정치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이게 단순히 정치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닐 겁니다. 경제는? 사회는? 문화는? 다 똑같아요. 입시에 필요한지 아닌지가 유일한 판단기준이니까!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관점이 없다면 뉴스를 봐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어요. 그럼 10대가 자기만의 관점을 형성하도록 도와준 데가 지금까지 어디 있느냐는 거예요. 10대 때는 세상과 완전히 분리시켜놓은 채 입시 공부나 하라고 막 윽박질러 놓고, 스무살 딱 되면 그 때부터 뉴스 좀 보라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관심 좀 가지라고 뭐라고들 하죠. 이게 문제의 핵심인 겁니다. 자...그럼 10대에게 뉴스가 재미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제가 좋아하는 시인 김수영의 시, ‘달나라의 장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0대에게 뉴스가 재미있으려면 10대가 ‘스스로 도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스스로 뉴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교육이 가장 결정적으로 바뀌어야 하겠지만, 뉴스가 해야할 일도 있습니다. 그들이 뉴스를 자기만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뉴스 읽는 근육을 먼저 길러줘야 합니다. 파편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서, 그들이 배경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친절함을 갖춰야 합니다. 뉴스가 10대에게 친절해지면 10대는 기꺼이 뉴스를 즐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0월 30일 기준 네이버 포털 주요 뉴스 목록이에요. 수석 보좌관 회의, 국정감사, 4차 산업혁명… 어려운 말들이 많아요. 단순히 어려운 어휘가 쓰인다는 점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많은 10대는 뉴스를 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뉴스가 재미있을 리가 없죠.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유익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저는 거대 언론사들처럼 많은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요, 취재원도 없어서 어떤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쨌든 기성언론이 먼저 건드린 소식을 재가공하는 거예요. 그 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인상비평이죠. 어떤 소식에 대한 저의 ‘의견’을 얘기하는 거. 그 동안 거기에 많이 의존했어요. 솔직히. “와 사이다다”. “속 시원하다.” 이런 반응들을 기대하면서요. 1. 깔대기의 입구 - 관심과 호기심 유발(3분 이내) 새로운 아이디어, 창의성에 대한 갈증, 혹은 재미있는 사례(스토리) : '이 사람 이야기 재미있겠네' 관객들이 호기심을 모으는 단계 2. 깔대기 중간 - 핵심 아이디어 공개 (2분 이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를 공개 (흔히 주제문장 혹은 제목이 될수도 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를 '한 문장'으로 함축해주세요!) : '아 저걸 말하려는 거구나, 하지만 아직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 집중하려는 단계 3. 깔때기 좁아지는 부분 - 사례(스토리)와 경험 공유(7분 이내) 핵심 메시지를 설명,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이야기 : '아 그러네, 내가 그걸 몰랐네' 공감하는 단계 4. 깔대기의 끝 - 아이디어에서 가치제안으로(3분 이내) 핵심 메시지를 정리, 실천의 방법 제시 : '나도 해볼까?, 나도 저거 하면 좋겠네' 하며 참여하려는 단계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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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 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하나도 안떨립니다. 그렇게 주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행자가 강연자로 서게 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강연자들이 고소해 했다. 너도 당해보라고, 그리고 지금 당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나운서 손석희 앵커와 같은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뉴스가 좋아서 시작한 아나운서 인생. 이제 15년. 그래서 오늘은 그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뉴스란 무엇입니까? 작게는 뉴스프로그램. 크게는 대중이 알만한 가치가 있는 정보를 칭할 것입니다. 최근 베스트 셀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초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하니까..다들 불안해서 한권씩 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다 안읽으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안읽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읽어보시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 인류로 생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살아남게 된 이유를 통찰. 그 이유는 언어능력, 인지혁명, 뒷담화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언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가를 이루고 문명까지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확실한 것은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계속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 이것이 우리 인류를 지금까지 생존하게 한 힘으로 통찰했습니다. 동굴 벽에 “요즘 젊은이들 참 버릇없어” 라고 쓰던 인류 이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서로 뒷담화 하고 뉴스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페친을 오늘 끊었습니다. 훗... 트럼프 지지자였습니다.” 뭐 이런식이죠. 어찌보면, 새 소식, 즉 뉴스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삶의 공동체를 이뤄진 것은 이미 우리 안에 내장된 본능과도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정보. 새소식. 다시 말해 뉴스. 우리 삶에 공식적인 모습으로 혹은 비공식적인 사적인 형태로 늘 우리와 함께 해 왔고 공유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저도 이 뉴스와 함께 15년을 일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느 날 한 선배에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박앵커, 진실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진실. 혹은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진실의 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거짓? 악마? 선문답을 하던 한 선배는 제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진실의 건너편엔... 또 다른 진실이 있느니라.” 그럼, 또 다른 진실은 또 무엇입니까? 내가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진실이 그 사안을 100% 설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선량한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피해자가 아닐 수 있고, 내가 흉악한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대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도 그들의 눈물, 그들의 슬픔. 그들만의 진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아는 뉴스, 내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전제. 바로 오류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 놀라운 전제는 뉴스 과잉의 시대, 우리가 뉴스를 대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뉴스 사례 하나를 들어봅니다. 지난 10월말 서울시내 240번 버스기사 뉴스가 많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서울시내 한 버스가 4살짜리 아이가 버스에서 혼자 내리게 됐는데, 어머니가 공포에 질려 버스기사에게 문을 다시 열어달라고 내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버스기사가 이를 묵살하고 그냥 출발해서 4살짜리 아이를 공포 속에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버스기사가 너무나 많은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청와대에 버스기사를 해고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한 뒤 다양한 제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CCTV보니 3살짜리 아이도 아닌 초등생. 그리고 초등생 스스로 버스에서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버스기사는 수십년간 사고없이 모범기사 표창까지 받은 분이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그게 아닌 가벼” 여론 태세가 전환되면서 버스기사님은 역할을 제대로 했고, 이제는 비판을 다른 쪽으로 화살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논쟁의 시간 동안... 버스기사님은 자살 충동까지 가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불과 3일 동안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는 뉴스가 전해주는 정보의 불완전성을 보여준 사례일 것입니다. 다음 뉴스 사례는 제 얘기입니다. 그것도 아주 부끄러운 자기 고백이자 청취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드리는 사과드리고 싶은 이야깁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동시 합격한 소녀이야기. 예.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동시 합격했는데...두 학교를 동시에 다닐 수 있게 됐고 4년 후에는 하버드와 스탠포드 졸업장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 학생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페이스북의 CEO 마크저커버그마져 그 학생을 칭찬했다는 겁니다. 놀라웠습니다. 이 뉴스의 첫 보도는 미주 한인 신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한인 학생 이야기니까 당연히 특파원들이 기쁨으로 보도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연합뉴스, 주요 방송사 등 대한민국 주요 언론들이 앞다 퉈 보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당사자와의 직접 인터뷰는 아직 시도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했습니다. 당시에도 라디오 뉴스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해당 학생을 가장 먼저 섭외해서 국내 방송사 최초로 직접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주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그런데 그 기사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하버드 스탠포드 합격과 관련된 사실도 100% 거짓이었던거죠... 모든 거짓이 드러나면서 많은 언론들이 다시 보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직접인터뷰한 사람은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많은 방송들이 제가 인터뷰했던 음성파일을 캡쳐해서 인용합니다. 평상시 인용할때는 모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인용하던 분들이 오보한 내용은 명백히 제 이름과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출처를 밝히면서 말이죠. 저는 당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나는 이제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끝이구나 군대에서 축구나 할걸...내가 왜 라디오 시사를 들어가지고... 왜 이 힘든 생활을 시작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들지 않았습니다.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저도 뉴스를 만들지만... 뉴스도 틀리는 구나. 그것도 한 나라의 거의 모든 언론이 동시 다발적으로 틀릴 수 있구나 라는 사실에 참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뉴스를 통해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진실 내가 붙들고 있는 사실이 전부가 아닐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뉴스와 인식의 오류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약 10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저널리즘 연구자들의 필독서인 월터리프만의 명저 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실제 존재 현실 outside world vs 우리 머릿속으로 인식하는 현실 picture in our heads이 두 가지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게 무슨 말이죠? 뉴스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바라보지만, 우리가 갖는 제한된 정보와 오류가능성이 있는 뉴스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는 실제 존재하는 세계, 진실그림과는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둘째로, 리프만은 뉴스 기사의 오류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그 이유는 뉴스기사란 결국 기자의 주관적인 렌즈를 통해 기록되고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현실 그대로의 진실을 100%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월터 리프만의 여론... 1922년 약 100년전 나온 책이지만... 여전히 21세기에 뉴스를 소비하고 대하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어쩌라는 거냐? 대안은 무엇이냐? 뉴스가 뉴스가 아닌시대. 방송에서 들리는 뉴스가 전혀 새롭지 않은 뉴스 과잉의 시대. 심지어 뉴스도 쉽게 믿을 수 없는 가짜 뉴스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지만, 대안은 존재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3가지 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단지 3가지입니다. 뉴스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결함, 그리고 제한된 조건. 그리고 확증편향 이런 문제를 고려할 때, 똑똑한 뉴스읽기의 대안은 무엇인가? 첫째, Compose 관심있는 이슈의 참고 기사를 검색하고 모으라 둘째, Compare 뉴스를 언론사끼리 비교하라 셋째, Critique 그리고 그 기사를 비판하라 간단히 말씀드리면, ‘모으고. 비교하고. 비판하시기’ 바랍니다. 빨간색이 더욱 빛이 날 수 있는 경우는 파란색과 함께 있을 때입니다. 쟁점이 무엇인지 모호할 때, 진실의 프리즘이 모호할 때, 어느 한 언론사의 기사만을 보지 마시고 여러분이 신뢰하는 언론사의 기사를 중심으로 다른 방송이나 언론 기사도 함께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비교하여 보시게 되면 그 사안을 바라보는 여러분만의 관점이 생길 것입니다. 기사의 논조가 보이고 기자와 언론사의 관점이 보이면서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역시 이 언론사는 기레기로군. 역시, 믿을 언론사는... CBS... 노컷뉴스로군... 음... JTBC도 좋구만 이렇게 말이죠. 이것은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습니다. 뉴스의 객관성. 이는 우리 언론인들이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내면화된 규범이나 원칙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로봇이 뉴스를 쓰고 AI가 팩트 체크를 하는 시대. 이제 기사와 뉴스에 대한 가치판단은 더 이상 직업 언론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뉴스는 완성된 형태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관심있는 이슈나 사안의 뉴스를 ‘검색하고,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실 때, 우리는 나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의 진실, 그들의 눈물, 그들의 아픔을 좀 더 깊이 이해하면서, 우리 사회에 내재한 갈등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 진실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곳에는 거짓이 아니라, 또 다른 진실 혹은 그들의 슬픔,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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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특집 강연회 강연영상입니다. 본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작협찬하고 세바시 강연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 있습니다. 영상 및 오디오의 불법 다운로드 및 재업로드, 재가공 등의 행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용철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신 그 중학생을 무려 18년동안 가르치고 있습니다. 18년! 안 놀라시네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 키도 중학생과 비슷져서 눈높이 교육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고, 제가 사용하는 유머나 말도 중학교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저희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어느 날 우리 학생들에게 그것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것를 ‘영혼의 동반자, 기쁨의 원천, 너는 내 운명’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것은 한번 맛들이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력한 매력덩어리였습니다. 어느 정도 중독성이 심하냐하면, 등교나 하교를 할 때 모든 학생이 이것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합장하는 모습으로 묵상하곤 합니다. 이것은 졸고 있는 학생을 깨울 때에도 사용됩니다. 졸고 있는 학생이 있을 때 옆에서 가서 이러면 모두 잠을 깨더군요. 옆에 가서 ‘웅(진동 소리 흉내’ 이러면 잠에서 깨어 필통을 들고 ‘여보세요.’라고 외치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막강한 능력을 지닌 스마트폰은 우리 아이들의 읽기, 쓰기와 같은 능력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이들은 제가 성장하던 시기보다 매우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읽어 내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검색력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읽어 내었습니다. 제가 학생이던 시절에는 이런 장면이 일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훈민정음이 몇 년도에 창제되었지?’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교실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우수운 학생들이 함께 공존해 있었지요. 그러면 우수한 학생이 “네. 1443년입니다. 그리고 반포는 안물어보셨지만 1446년 세종 28년이지요.” 친구들은 “월~‘이라고 하더나 ’재수없어.”라고 이야기하였지만.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잠시만요. ‘지식인으로 검색할게요.’ 1초만에 뿅 “와우, 1443년이지요. 그리고 여기 보니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요.“ 각종 텍스들은 정말 빠르게 폭넓게 읽습니다. 일편 어느 정도의 부작용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긴 글이나 어려운 글을 읽을 때에는 힘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한 시간동안 독서를 할 때 표지만 보고 있는 학생(아마 명상가일 듯합니다.), 1쪽만 보고 있는 학생(아마 외우나 봅니다.)도 많아졌습니다. 니콜라스 카의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에 나오는 말처럼 ‘사람들이 SNS나 모바일로 인해 짧은 글, 짧은 기사에 노출이 되다 보니까 뇌가 긴 호흡의 책이나 글을 읽지 못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퇴화되었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쓰기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제가 학생이절에는 그래도 밤에 음악을 듣고 자신만의 감성을 돋우며 육필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SNS나 짧은 글이 대세인 듯합니다. 어떤 학생들과 말하는 속도와 비슷하게 글을 입력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SNS 글을 쓴다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전파하는 장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편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빨리 쓰다 보니 SNS나 모바일에서 오타가 나거나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거나 하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이 어버이날에 학생들에게 ‘부모님께 문자메시지 보내기’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밤 한 학부모님께 전화가 왔다가 합니다. 아이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오타가 나서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사네요.’ ^^ (학생이 보낸 문자: 죄송합시다.-저에게 죄송하라고 그랬나 봐요. 등) 긴글을 쓰기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큰 잘못을 한 학생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오라고 했더니, “차라리 일주일 청소를 할게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린 예들이 모두 스마트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전자매체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런 시대의 흐름, 매체의 발전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기성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경험, 즉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게 읽기, 쓰기 능력이 진화되는 과도기를 겪는 것인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빠르게 넓게 읽고 쓰는 아이들에게 ‘사색의 힘, 생각의 힘’을 더욱 길러주면 균형잡힌 발전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품고 이번에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정보를 얻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무엇을 보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마 아이들은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보고 있을거야?‘ ‘아마 제가 출연하는 EBS 국어 강의를 들으며 교양을 키우고 있겠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 SNS, 포털뉴스를 참 많이 보더군요. 자 이제 초점을 아이들이 보는 ‘뉴스’에 맞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경로로 뉴스를 보는지 아시나요? 자, 여기 계신 분들게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세요.(종북응답 가능합니다.) 나는 텔레비전 뉴스를 주로 본다. 나는 종이신문으로 주로 본다.(세바시에 오시는 분들은 교양이 넘치겠지요?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별명을 가진, 종이신문^^) 나는 인터넷으로 주로 본다. 나는 SNS로 주로 본다. 2016 언론수용자조사에 따르면, 우리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신문을 본다고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또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여러분은 특정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용 어플을 깔아서 보시나요? 포털 사이트의 미디어 뉴스를 보시나요? 아마 포털, 즉 포털에서 선정한 뉴스 중심으로 보고 계시지는 않나요? 학생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 주로 보는 뉴스의 분야는 무엇인가요? (KBS 뉴스사용설명서에 나온 한 장면 제시) 아이들에게 10분동안 자유롭게 스마트폰 뉴스를 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붙여따 떼는 노란 종이에 붙여 칠판에 나열하였습니다. 범죄, 연예 뉴스가 참 많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뉴스를 정리해 보니 엔터테인먼트 중심 원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접촉 가치가 떨어지는 뉴스 소비(자극 중심, 낚시성) 일부 분야의 뉴스를 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음식으로 빗대면 편식입니다. 특히 학생들을 속이는 불량식품과 같은 가짜 뉴스도 언론에 등장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저희는 뜻을 함께 하는 교사들이 모여 뉴스 교양 수업을 시도하였습니다. 뉴스 체크 6계명 1.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2.기사에 포함된 사실과 빠진 사실 구별하기 3.뉴스의 출처, 정보원, 작성자 확인하기 4.날자, 출처 확인하기 5.뉴스의 의도 파악하기(숨은 의도 파악하기) 6.다른 사람들과 뉴스에 대해 대화해보기 이렇게 수업을 하며 뉴스를 보는 중요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뉴스에 대해 질문을 해보고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뉴스에 대해 3번만 질문해 보아도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뉴스 견주어 보기도 해 보아햐 합니다. 이는 바로 ‘생각의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입니다. 근육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도록 단단하고 강하게 되는 것처럼 아이들이 뉴스에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때 제대로 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뉴스 교양 수업을 위해서는 언론도, 학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겠지요. 가. 언론의 역할: 깨끗한 뉴스 만들기, 기자윤리강령 나. 학교의 역할: 교양교육으로 미디어 교육 관심갖기, 박영미 학생의 사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가정의 역할입니다. 다. 가정의 역할: 뉴스 함께 보기, 뉴스에 대해 대화하기, 가정에서부터 민주 시민을 키워라. (교실 말고 세상이라는 학교를) 아이들은 계속해서 뉴스를 검색할 것입니다. 이제 사색도 하게 해야 합니다. 검색과 사색의 균형추를 갖게 해야 합니다. 정답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나면 끝나지만, 질문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날 때 시작됩니다. 뉴스 교양은 바로 질문을 하는 것! 여러분도 뉴스를 만날 때 많은 질문을 던져주세요. 아이들은 어찌 보면 우리보다 뉴스를 잘 검색할지 모릅니다. 이제 뉴스를 검색하면서 동시에 사색할 수 있는 태도를 기르도록 우리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뉴스를 통해 교과서를 넘어 세상과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도록 따뜻한 미소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저자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주)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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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과 EBS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뉴스문맹 1, 2부가 시청 가능한 링크입니다. 뉴스문맹 1부 : 정말 아무 뉴스나 믿는구나 http://www.ebs.co.kr/tv/show?prodId=352&lectId=10783693&gnbVal=1&pageNum=1&srchType=&srchText=&srchYear=&srchMonth=&playListState=desc&playAlertState=alertOff&vodProdId= 뉴스문맹 2부 : 누구나 만드는 뉴스 http://www.ebs.co.kr/tv/show?prodId=352&lectId=10786993 다음 중 가짜뉴스가 아닌 것은? ①방사능 유출로 기형이 된 꽃 ②브리트니 스피어스 사망 ③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④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난민 정답은? 없다. ①방사능 유출로 기형이 된 꽃→SNS에 유포된 허위 정보(자연현상) ②브리트니 스피어스 사망→SNS 해킹으로 조작된 뉴스 ③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국내 한 네티즌의 장난 ④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난민→소녀의 거짓 증언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 소통하던 방식 ‘더 빨리!’, ‘더 널리!’ 새로운 소식을 알리고자 했던 끊임없는 욕망 그로 인해 진화한 소통 수단 ① 쐐기문자 (BC 2600년) ② 세계 최초의 주간신문 (1609년) ③ 상용화된 라디오 (1920년대) ④ 최초의 기계식 TV 발명 (1925년) ⑤ 최초의 PC (1977년) 마침내 손 안의 슈퍼컴퓨터 등장 (2007년) 전 세계인이 네트워크로 초연결된 사회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누구나 뉴스를 만드는 시대 “과거 언론사가 독점하던 뉴스 생산과 유통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만들고 퍼뜨릴 수 있게 됐죠.” -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매달 추가되는 새로운 정보 300억 건 그리고 그 속에 숨은 허위 정보 (disinformation) ①괴담, 오보와 같은 사실이 아닌 정보 ,②악의적으로 조작한 가짜뉴스 당신은 뉴스를 믿나요? 잘 모르겠다 1/3 안 믿는다 1/3 믿는다 1/3 가짜뉴스를 접하는 비율 매일 1건 이상 약 50% 가짜뉴스에 속는 이유는? 군청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매춘 비용 지원! 4일 만에 11,000여 명에게 확산 내 아내와 딸을 성폭행하는 것보다 낫지 독일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이민자들 이민자에게 반감을 드러낸 댓글들 그러나 바트오일렌은 존재하지 않는 지명 가짜뉴스 확산 경로를 알아보기 위한 한 대학의 실험 실험을 통해 드러난 결론 확증편향(자신이 보고 싶은 뉴스만을 본다.) “거짓 정보가 참인 것으로 확산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보에 대한 편향이 가짜뉴스의 자양분이 된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에 모두가 진실을 검증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누구나 뉴스를 만드는 시대의 생존기술은 합리적으로 의심하기 1. 과연 사실인가? 2. 원 출처는 어디인가? 3. 주류 언론은 어떻게 보도했나? 4. 허위정보 신고하기 누구나 뉴스를 만드는 시대 누구나 뉴스를 만드는 놀라운 시대 “우리는 이제 쉽게 뉴스를 널리 퍼뜨릴 수 있으며 그 사건의 결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브룩 글래드스톤 미국 미디어 평론가

저자 : EBS/ 제작년도 : 0000-00-00/ 출처 : EBS
11-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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